교양심리학

금맥 연재 /17화

영구 휴재했던 글입니다. 독자 분 요청으로 퇴고 후 재연재 검토 중이며, 게시했던 부분까지는 우선 업로드 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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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7개의 포스트

1화부터 최신순

“뭘 더 말해? 방금 말했잖아.” “...?” “남들이 모르는 네 비밀.” 뭐야. 고작 이거였다고? ...아니지. 차라리 다행인 건가. 난 또 진짜 내가 게이인 걸 눈치라도 챈 줄 알았네. “...에라이 쌔꺄! 할 짓이 없어서 낚시질이나 하냐.” “뭐야. 이 반응은? 뭐 다른 거라도 있냐, 너?” “없어, 그런 거.” “......” “다 먹었으면 가자. ...

금맥

39 1 2024.04.21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15화

번외-회상 (2)

“역시. 너라면 올 줄 알았다니까.” 하, 그래. 내가 미친놈이지.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저 의기양양한 미소를 실제로 마주하니 속이 박박 긁힌다. 절대 그 비밀이라는 게 밝혀질까 무서운 건 아니었다. 진짜로 나를 기다릴 거 같은 이런 한심한 놈을 걱정해서 여기까지 온 거지. 그리고 나는 지금 그랬던 내가 너무 저주스럽다. “기다리지 말라고 말해주러 온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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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36 1 2024.04.20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14화

번외-회상 (1)

툭툭. “...?!” “우리 과 맞죠?” 오전 수업이 끝나고, 여느 때와 같이 홀로 점심을 먹으러 학생회관 식당으로 이동하는 와중이었다. 딱히 친하게 지내는 사람 없이 학교 다닌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, 누군가가 나에게 수업 외적인 일로 일부러 말을 걸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 했다. 자세히 보니 어디서 많이 봤던 낯이 익은 얼굴. 큰 키에 마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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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40 2 2024.04.19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13화

고백

“학계는 상상 이상으로 보수적인 집단이야. 진오 너나 나 같은 사람을... 아주 경멸하지. 만약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 본질을 그들에게 들킨다면, 난 그 즉시 짐 싸고 물러나야 할 거야. 아마 그대로 영원히 매장되겠지. 명예를 잃는 게 두렵진 않아. 다만 더 이상 내가 좋아하는 이 학문을 계속할 수도, 강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도 없게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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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54 4 2024.04.11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12화

추론

“아뇨. 다 맞습니다...” “......” “저도 교수님께 심리학 배우면 그렇게...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겁니까.” “생각을 읽는다라... 더 정확한 표현이 있긴 하지만 얼추 그렇지. 심리학이라는 게 애초에 그걸 목적으로 시작된 학문이니까.” “하하. 이런 유용한 학문인 줄 미리 알았다면 전공을 심리학으로 할 걸 그랬네요. 수능 점수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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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46 3 2024.04.11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11화

심문

“타세요.”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마냥 침통한 심정으로 그의 뒤를 따라 걷다보니, 어느새 도착한 지하광장 주차장. 학교 내에도, 그리고 주변에도 이야기할 수 있는 다른 장소는 많았지만 그가 굳이 선택한 곳은... 그의 차 안이었다. 주변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화를 내기 위해서일까. 아니면 손찌검 같은 해코지라도 하려나. 별의 별 생각이 다 스쳐간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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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46 2 2024.04.10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10화

염탐

벌컥, 탁. “음?” 시간 맞춰 들어온 강의실에 나 말고 다른 학생들이 자리에 아무도 없다. 이게 무슨 일일까. 강의실을 잘못 찾아왔나, 아니면 날짜를 잘못 알고 온 건가. 하나씩 찬찬히 체크해본다. 교양관 306호, 오늘 오후 2시... 맞는데? 설마 태형주 교수의 무시무시한 오리엔테이션에 드디어 학생들이 다들 정신을 차리고 전부 떨어져 나간 걸까, 말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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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47 3 2 2024.04.10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9화

악몽

“이 수업을 들어오게 된 동기가 학구열이나 호기심이 아니라... 나 때문이었다고요?” “......” “그날 나를 세 번 씩이나 마주쳤던 것도, 사실은 우연이 아니라 다 계획했던 일 아닙니까?” “......” “진오 학생. 현진오. 이 호모 새끼야. 이런 식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뭐, 내가 다 이해한다고, 괜찮다고 해줄 줄 알았나보지, 어?” “...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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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40 2 2024.04.10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8화

동행

“편한 자리에 타세요.” “예.” 철컥. 탁. "...!" 평소에도 이렇게 깔끔하게 차를 쓰시나. 직전에 정리한 차 내부처럼 상당히 깨끗한 상태다. 눈에 보이진 않지만 어딘가에 방향제가 달려있는지, 상쾌한 소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코끝을 찌른다. 담배는 확실히 안 피우시나보네. 기본적으로 차 안은 넓은 편이었지만, 그와 내가 앉으니 남는 공간 없이 적당히 꽉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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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42 2 2024.04.09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7화

제안

“...교수님?” “늦은 시각인데. 어디 누구 약속이라도 기다리나요.” 다행이다. 가로등이 멀어 어둑어둑한 가운데,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빠르게 눈물을 닦아낸 뒤 그를 마주해서 그런지 울던 모습은 못 본 듯했다. “그게 아니라... 어... 술에 좀 취해서 깨고 지하철 타려고요.” “여기서요? 오래 있으면 추울 텐데.” 저벅저벅. “보니까 그리 취한 것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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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50 5 2024.04.09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6화

App

또로롱. 「173/90/45 평범 건장중년. 운동합니다.」 이 근처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이었다. 우선 빠르게 개인 프로필을 살핀다. 사진을 보니 안경을 쓰고 있긴 했지만, 전반적으로 얼굴은 그리 나쁘지 않다. 운동한다는 본인의 말과는 달리 프로필 상 운동하는 사람의 몸은 아닌 듯싶었지만, 어차피 어느 정도의 거짓말은 감안하고 만날 생각이었으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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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54 3 2024.04.09

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5화

낮술

“미친놈.” “그 말 할 줄 알았다.” 정경대학 후문 편의점 앞 간이 파라솔. 아직 해가 지기도 전이었지만, 답답한 마음에 기범이와 캔맥주를 마시며 아까 했던 결심을 털어놓는다. 예상했던 그의 대답. “제정신 아니네. 미리 말하는데 난 너 기다려주고 그런 거 없다. 먼저 그냥 졸업 할 거야.” “어. 잘 가라. 만나서 즐거웠고.” “매정한 새끼. 한 번을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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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맥

47 3 2024.04.09

금맥

19금 성인소설 작가입니다. 인간의 상상력에 한계란 없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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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양심리학

교양심리학 16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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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양심리학 13화

고백

교양심리학 12화

추론

교양심리학 11화

심문

교양심리학 10화

염탐

교양심리학 9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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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양심리학 8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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